배경 썸네일형 리스트형 [사진] 2011년 2월 풍경 달력 2월을 맞이하는 비가 내리면 새상의 차가움이 모두 녹아 빗물과 함께 흘러 갈 것이라 믿었는데 비가 그치고 난 뒤 찾아오는 찬 바람은 아직도 겨울이라고 귓가를 때리고 지나가네요. 아직 당신의 따뜻한 손길이 내 손을 잡아 주기를 기대하며 이른 봄비가 내리는 창밖에 마음을 보냅니다. 더보기 [꽃 사진] 머리만 세었다. 나도 꽃이라면 꽃이라 잘 살아 보자고 열심히 꽃피우고 씨뿌렸다. 이제 좀 살아 볼만 하니 남은 것은 세어버린 머리와 지나가 버린 좋은 계절이라. 추운 바람 불면 몸도 얼고 머리도 떨어져 내 몸 꼿꼿이 서있질 못할테데 남은 계절이나마 즐겨봐야 겠고 햇살 받으며 고개를 드니 몸매는 그래도 봐 줄만한고 생기도 도는 듯 한데 이놈에 머리는 말라가는 것을 감출 수가 없으니 잘 한 것도 없이 머리만 세었다. 애라 보기에 창피하다. 찬바람아 빨리 불어라. 올 해는 이렇게 지지만 다시 오는 내년에는 좀 다르게 살아보련다. 더보기 이전 1 다음